Flower

flower


렌즈 위에 작가의 피, 00:01:35, 2015
렌즈 표면에 바른 피는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금씩 검은 딱지로 변해가고, 환하게 밝았던 방 안의 밝기도 천천히 함께 어두워져 간다. 결국 어느 순간 더 이상 방안을 들여다 볼 수 없는 시간과 마주하게 되는데, 그것은 안쪽이 바깥쪽으로, 삶이 죽음으로 바뀌는 ‘찰나-존재의 순간들’을 보여준다. 내가 가진 것 가운데 가장 귀한 재료로 안과 밖, 삶과 죽음이라는 거대한 관념을 실제로 목격할 수 있도록 시각화시켰다. 렌즈 위의 피는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한정된 시간을 상징한다.

Flower, 2015
artist’s blood on lens, video 00:01:35
I paint my blood on video lens and the color looks beautiful at first. As the blood gets solid and black, the color becomes dark. This change implicates the moment when the inside becomes the outside and life becomes death. The blood on lens symbolizes limited time for us to see the world.